▲ 르브론 제임스는 미국 내 인종차별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항의 시위를 지지하는 리버풀 선수단의 행동에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동참의 뜻을 보냈다.

리버풀 선수 29명은 2일(한국시간) 훈련 중 홈구장 안필드 센터서클에서 함께 무릎을 꿇어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한 항의 시위에 지지 뜻을 보냈다.

제임스는 해당 동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YNWA(You Never Walk Alon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YNWA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응원가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8분간 목을 짓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이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인종차별에 대한 과잉 처벌 논란이 생겨났고 미국 전역에선 폭동이 발발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28일에도 SNS에 "이제 이해하겠느냐? 아니면 아직도 모르겠느냐?"라며 미국 내 인종 차별 행태를 꼬집었다.

제임스는 2011년 650만 달러(약 79억 원)에 리버풀 지분 2%를 구매한 리버풀 주주이기도 하다.

제임스뿐만 아니라 버질 판다이크부터 폴 포그바, 마커스 래쉬포드, 데이비드 베컴 등 전현직 축구 스타들도 SNS를 통해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지지했다.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는 1일 분데스리그 경기 중 골을 넣고 웃통을 벗어 이너웨어에 'Justice for George Floyd(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고 적은 문구를 드러냈다.

경기 중 유니폼을 벗어 정치 종교 개인적인 메시지를 금지하는 FIFA는 산초의 세리머니에 대해선 주최 측에 "상식을 고려해 달라"며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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