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기생충'의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이후 1년. 코로나19 속 무관중으로 열리는 제 56회 대종상영화제까지 그 수상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3일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시어터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한 끝에 2018년 10월 제55회가 열린 지 무려 1년7개월 만에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스타들은 레드카펫 위를 오를 예정이지만,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상자, 영화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종상영화제는 전통의 영화 시상식이나 무너진 위상을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파행, 이해하기 힘든 행사 진행, 영화인 보이콧 등으로 매년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 열리는 이번 영화제가 무너진 권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 영화 '기생충'. 제공|CJ엔터테인먼트
올해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는 다름아닌 '기생충'. 영화제가 거듭된 연기 끝에 열리면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모으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쓸며 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을 다시 한 번 시상식 무대에서 마주하게 됐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최다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일찌감치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외에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지명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생일'의 설경구, '기생충'의 송강호, '백두산'의 이병헌, '증인'의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후보로 올랐다.

이휘재 한혜진이 진행을 맡은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MBN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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