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왼쪽 위), 오타니 쇼헤이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이 잇달아 인종차별 금지 움직임에 참여했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검은 화면을 띄웠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등 많은 메이저리그 스타선수들도 이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

검은 화면과 함께 띄운 글은 'Blackouttuesday'. 지난달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를 받은 흑인 남성이 백인 경관의 과잉진압 끝에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인종차별금지운동 중 하나다.

SNS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오타니도 검은 화면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외에도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이 미국내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온라인 시위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내 유색인종 선수들 역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일부 여론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지난 3월말 일본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도 있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며 아시아인들의 미국 내 차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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