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G 신인 선발투수 이민호는 1군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지난달 21일과 2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2⅓이닝 2실점만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어울리지 않게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21일 삼성과 경기 후 이민호는 1군에서 말소됐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등록돼 공을 던졌다. LG는 이민호를 열흘 로테이션으로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를 엔트리에 두기로 했다. 빼기 아깝다는 투수 파트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2경기에서 2점밖에 안 줬다. 평균자책점 1점대다.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자리를 차지한다면, 괜찮은 선발투수를 하나 구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이 없다면 다음 주 화요일(9일) 등판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2일 경기의 경우 이민호가 초반에 너무 잘 던지려고 했다. 편하게 힘 빼고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 너무 잘 던지려고 하면서 제구가 안 됐다. 조금씩 등판하면서 배워야 한다. 이후에는 괜찮았다.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와 대결하는 게 필요하다. 풀카운트 대결이 많다. 이를 줄여야 한다"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점을 짚었다.

LG는 이날 삼성 신인 선발투수 허윤동을 상대한다. LG 타순은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정근우(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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