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전경.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가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사건에 관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촬영 사건 용의자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지목된 것에 관해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KBS 본관 인근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기기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법촬영기기 등은 경찰이 회수해 조사 중이며, 용의자 A씨는 지난 1일 자진출석했다. A씨는 KBS 공채출신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 등에도 출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일부 보도에 "직원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지역총국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재발방지대책을 설명했다. 또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KBS 입장 전문이다.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2020. 6. 3.

KBS 한국방송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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