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구단이 "김연경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 선수가 결정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김연경(32)이 직접 만나 국내 복귀 협상을 진행했다. 김연경은 "결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3일 "좋은 만남을 가졌다. 김연경 선수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복귀하려면 원 소속팀 흥국생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한다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연봉과 옵션을 합쳐 6억 5천만 원이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과 김연경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오늘이 첫 만남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단번에 결론이 나긴 어려울 수 있다. 김연경과 만나 거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는 6월 30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과 언제 다시 볼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김연경이 결정을 내리면 다시 만나서 얘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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