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크릿넘버. 제공|바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시크릿넘버가 '글로벌 루키'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최초의 인도네시아 출신 K팝 걸그룹 멤버인 디타가 이례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크릿넘버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뜨거운 K팝 열기를 근거하기도 한다.

지난달 19일 첫 번째 데뷔 싱글 '후 디스'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시크릿넘버는 데뷔 2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음악방송 VOD는 공개 일주일 만에 410만을 넘었고, 비교적 조회수가 적은 라디오 직캠이 92만, 쇼케이스 현장 콘텐츠가 87만 뷰를 기록했다.

▲ 시크릿넘버가 뮤직비디오, 음악방송 VOD 등 단기간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캡처

이 같은 수치는 국내 톱걸그룹으로 인정받는 몇몇 인기 아이돌만 가능한 수치로, 데뷔한 지 이제 막 보름정도 된 신인 걸그룹의 기록으로 받아들이기엔 놀라움을 넘어 무서울 정도다. 무엇보다 이들은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도 아닐뿐더러,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나 기존에 잘 알려진 유명인은 더더욱 아니다. 그야말로 '생짜 신인'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시크릿넘버의 인기 요인으로 다국적 그룹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꼽힌다.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의 다국적 출신으로 구성된 시크릿넘버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 국내외 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K팝 아이돌로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

▲ 시크릿넘버 디타의 개인 직캠과 예능 콘텐츠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캡처

특히 멤버 디타는 인도네시아인 최초로 K팝 걸그룹 멤버로, 데뷔 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현지 매체들이 디타의 K팝 데뷔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국민 배우 디안 사스트로워도요(Dian Sastrowardoyo)는 시크릿넘버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현지 반응을 입증하듯, 디타의 개인 직캠이나 예능 콘텐츠, 심지어 디타가 섬네일인 영상 조회수는 대부분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 인구 중 구매력 있는 부유층이 5000만, 25세 이하 젊은 소비층만 1억명 이상인 젊은 나라로 SNS 이용률이 높고, K팝 열기 또한 펄펄 끓어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집중 받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시크릿넘버가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얻는데, 이런 인도네시아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일찌감치 업계에서는 한한령 문제로 어려워진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했고, SBS는 인기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에 방송하는 SBS-in을 개국했다. KBS도 최근 KBS 월드 인도네시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가고 있다.

▲ 시크릿넘버. 제공| 바인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인도네시아 현지의 높은 관심을 등에 업고, 시크릿넘버는 데뷔 직후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대세 신인' 저력을 나날이 입증하고 있다. 특히 시크릿넘버는 빼어난 보컬과 댄스 실력은 물론, 화려한 비주얼까지 갖춰, 가요계에서는 시크릿넘버를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으로 점쳤다. 전 세계 K팝 팬들의 주목과 가요계 호평을 받는 시크릿넘버가 써 내려갈 새 기록이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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