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돔 앞.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또 다시 현역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그런데 2일부터 재개한 연습경기는 그대로 진행한다. 왜일까.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3일 오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사카모토 하야토와 오시로 다쿠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오후 2시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돌연 취소했다. 구단은 바로 이유를 알리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선수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는 선수단은 물론이고 경영진, 프런트 직원까지 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중에서는 사카모토와 오시로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요미우리는 5일 야쿠르트전을 비롯한 잔여 연습경기를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모두 '미양성'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미양성이란 이미 코로나19 감염 뒤 회복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의미다. 

요미우리는 이들이 앞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는 이유에서 밀접 접촉자만 분류하고 격리한 뒤 잔여 연습경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확진 환자가 퇴원 후 '미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입원한 사례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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