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을 맞이하며 기뻐하는 삼성 선수단. ⓒ곽혜미 기자
▲ 살라디노(왼쪽)-이원석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삼성은 LG와 3연전에서 우세 3연전을 확보했다. 삼성은 3연속 우세 3연전을 기록했다. 3연전 기준으로 삼성 최근 3연속 우세 3연전은 2018년 7월 29일 이후 675일 만이다. 또한 광주에서 6위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2-11로 졌다. 삼성은 12승 14패, 롯데는 11승 14패 돼 순위가 뒤집혔다.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삼성 4번타자 이원석은 3안타(1홈런) 8타점 경기를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이다. 이전 기록은 2018년 9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 때 세운 6타점이다.

선취점은 LG가 만들었다. 2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를 쳤다. 정근우는 통산 2600루타다. KBO 리그 역대 27번째, 2루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이어 유강남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정근우를 홈으로 불렀다. 3회말 LG는 김현수 우전 안타와 채은성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나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삼성은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사구, 박찬도가 중전 안타, 타일러 살라디노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에 4번타자 이원석이 좌익선상으로 구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김헌곤 내야 땅볼 때 이원석이 3루에 갔다. 김동엽은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2사 3루 이학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4-2 리드를 안겼다.
▲ 허윤동 ⓒ곽혜미 기자

LG는 바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유강남이 우월 1점 홈런을 쳤다. 유강남 시즌 3호 홈런이다. 4-3 근소한 리드에서 삼성은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기습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살라디노 볼넷으로 1사 1, 2루. 앞서 3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원석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8-3 리드를 팀에 안겼다. 이원석 시즌 4호 홈런이다.

LG는 경기 중반 추격 신호탄을 쐈다. 정근우 좌전 안타, 오지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 오지환, 정근우 더블스틸이 나와 점수를 뽑았다. 이어지는 1사 2루에 대타 박용택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초 박찬도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살라디노가 좌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살라디노 시즌 4호 홈런이다.

10-5 승기를 잡은 삼성은 7회 마운드에 이승현을 올렸다. 이승현은 김민성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승현은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1⅔이닝을 책임졌다. 9회초 삼성은 무사 만루에 이원석 2타점 좌전 안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첫 패배(2승)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