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카모토 하야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이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깜짝 놀랐다. 발열 기침은 물론이고 후각 상실 등 관련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그는 다시 개막 준비에 들어간 프로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는 점에 대해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요미우리는 3일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돌연 취소했다. 2일 선수단,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원하는 이들에게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여기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주장 사카모토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미우리에서는 사카모토, 포수 오시로 다쿠미를 포함해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밀접 접촉자 26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3일 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지난 3월말부터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예방에 노력하고 있었다. 검사 전 2주 동안 외식은 단 1번의 점심 식사 뿐, 저녁 식사는 모두 집에서 해결했다고. 그래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사카모토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그는 구단을 통해 "폐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 빨리 다시 팀에 합류해 개막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4일 연습경기 일정이 없다.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사카모토와 오시로는 '미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 상태로 이미 항체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바이러스 배출이 많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추후 재검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이들은 4일부터 매일 검사를 받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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