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헤븐'. 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최민식,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자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는 4일 오진 1시(현지시간 3일 오후 6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를 '2020 오피셜 셀렉션(2020 Official Selection)'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그간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 및 특유의 통찰력과 유머를 선보여온 임상수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에 최민식, 박해일의 연기 변신은 물론 명불허전 두 배우의 호연까지 더해진 휴먼 드라마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저마다 다른 에피소드들의 모든 요소가 있는 매혹적인 영화다. 매우 놀라운 영화고, 코미디로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헤븐:행복의 나라로'에 대해 설명했다. 칸 영화제 관계자는 '헤븐:행복의 나라로'에 대해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다. 몇몇 엄청난 장면들은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언제나처럼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는 멋지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4번째 칸의 선택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을 연기한 최민식은 '취화선'(2002년, 장편 경쟁부문), '올드보이'(2004년, 장편 경쟁부문), '주먹이 운다' (2005년, 감독 주간)에 이어 네 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역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물리적인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공식적인 행사 대신, 전세계 단 56편의 영화를 '오피셜 셀렉션'으로 선정해 공식 초청을 알렸다.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2020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헤븐'. 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