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스프링캠프 중단 뒤 다시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메이저리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메이저리그 개막이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 연봉 감액과 일정 축소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무국은 정규시즌을 50경기 수준으로 줄이고, 선수들이 연봉을 더 포기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은 연봉을 일부 포기할 수는 있지만, 연봉의 절반을 보전하기로 한 지난 3월 합의안보다 더 큰 손해를 감수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대신 114경기 시즌으로 '근무일'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약 70%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구단주들은 가을에 있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114경기 시즌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켄 켄드릭 구단주는 "선수들, 메이저리그의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11월 전에 야구를 끝내자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114경기와 50경기의 중간인 82경기가 합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점점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82경기 시즌을 다 치르기 위해서는 7월 5일에는 개막해야 한다. 다시 준비하는데 약 1개월이 필요하다고 보면,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협의를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해야 하고, 과정 또한 급물살을 타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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