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정찬헌 ⓒ 잠실,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아내가 배려를 해준 덕분이다"

LG 트윈스 정찬헌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특급 피칭을 펼쳤다. 정찬헌은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 던지며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정찬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정찬헌은 경기 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아내가 옆에서 배려해 준 덕분에 잘된 것 같다. 아내는 힘든 수술을 했었고, 마운드에 서는 것만 해도 고마운 것이니 편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던지라고 말을 해준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부터 내비쳤다.

또 "팀 연패가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던졌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어린 나이에 선발로 시작해 다시 어린 나이에 중간 투수로 못 박듯이 정착을 했었다. 현재 좋은 계기로 (선발로) 돌아온 건 아니지만 전화위복이 됐다"며 다시 선발로 돌아온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평소보다 짧은 로테이션으로 이른 등판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투구 후에 2, 3일 정도만 힘들지만 회복이 되기 때문에 감각은 괜찮다. 5, 6일밖에 못 쉬고 등판한다 해도 지금은 (체력이) 괜찮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발로) 잘 던지든 못 던지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원하는 부분이다"며 "더 이상 수술할 일 없이 매년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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