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열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리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원FC는 시즌 초반 4라운드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두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의 움직임과 패스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전술을 이번 시즌에도 펼치고 있다.

지난 겨울 탄탄하게 선수 보강까지 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4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이적생 가운데 한 명은 고무열이다. 그는 3라운드 성남FC전, 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멋진 공격 전개 속에 고무열의 정확한 마무리가 더해졌다.

연속 골 행진으로 흐름을 타고 있지만 고무열은 팀을 먼저 이야기 한다. 고무열은 "득점 장면은 정말 강원스러운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런 장면에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동료들이 거의 골의 절반 이상 해준 것 같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고무열의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고 침투하며 나왔다.

팀의 전술적 목표 역시 개인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고무열은 "특별한 지시나 염두에 둔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우리 팀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각자의 역할이 확실하게 있다. 그걸 잘 이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제가 득점을 얼마나 하는지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우리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화가 적지 않았던 선수 구성이 조직력을 높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고무열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매일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을까. 여기서도 개인보단 팀을 우선했다. 고무열은 "개인적인 목표가 생기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팀의 목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가능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모범 답안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