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종옥. 제공ㅣ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결백'은 여자 캐릭터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배종옥은 캐릭터가 아닌 스토리에 매료돼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배종옥은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제작 이디오플랜) 개봉을 앞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탄탄한 구성의 재밌는 영화. 그런 평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한 문장으로 이번 작품을 설명했다.

영화 '결백'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딸의 고군분투를 담은 무죄입증추적극이다. 배종옥은 남편 장례식에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치매 노인 채화자 역을 맡았다.

지난 2월 기술시사 이후 아직 최종본을 관람하진 못했다는 배종옥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의 느낌이 잘 살았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며 "시사회 반응이 좋아서 저희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 배종옥. 제공ㅣ키다리이엔티

영화 속 채화자는 30년을 오가는 인물이다. 기구한 삶을 살아온만큼 세월의 풍파가 느껴지는 외모가 딸 정인(신혜선)과 대비된다. 배종옥은 분장으로 나이를 입고 연기에 임했다.

"화자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이해하게 됐다. 이해하면서부터는 변화하는 가정에 집중했던 거 같다."

딸이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무죄 입증을 위해 나선 이후 결말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숨겨져있던 비밀이 차례로 밝혀진다. 엔딩에서는 관객마다 느끼는 감정이 갈릴 수 있지만, 배종옥은 이 작품의 키워드로 '이해'를 꼽았다.

"저는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이해'같다. 사람이 그런 일도, 이런 일도 있다. '네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이해되지 않아?'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정인이가 엄마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그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인 거 같다."

▲ 배종옥. 제공ㅣ키다리이엔티

끝으로, 스토리에 매료돼 선택한 작품인만큼 배종옥은 '결백'의 강점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시너지'를 꼽았다.

"이런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 베이스에는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스토리가 없는 상태로 캐릭터만 부딪히는 작품도 많다. 저희 작품은 스토리가 탄탄해서인지 그런 생각 없이 관람을 했다. 흘러가는대로 따라가시면 영화의 재미를 느끼실 것이다. 시원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영화 '결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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