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영 PD.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조작 관련 재판이 항소심으로 간다.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준영 PD는 지난 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5일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하며 쌍방 항소로 2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 김용범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안 PD는 3700여만 원의 추징금도 함께 선고받았다. 

안 PD는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저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시청자와 회사 관계자, 누구보다 연습생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지만,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두 사람에게 징역 3년씩을 구형했던 검찰은 반대로 형량이 적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해 2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프로듀스101' 4번의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들에게 혜택 혹은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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