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수 앞에 두고 덩크슛을 시도하는 르브론 제임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재개가 확정됐다. 약 5개월 동안 이어진 공백이 깨진다.

NBA는 5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주 총회에서 22개 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디즈니 월드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월 초부터 올랜도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실제 경기는 8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협회의 승인이 남았지만 미국 현지에선 시즌 재개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즌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다음 시즌 우승후보, MVP 경쟁에 시선이 쏠렸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1위는 LA 레이커스, 동부 콘퍼런스 1위는 밀워키 벅스다. MVP 경쟁 중인 선수도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 206cm)와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6, 211cm)다.

그중에서도 르브론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데뷔 17년 차이자 30대 중반인 르브론이 5개월 휴식 후 치러지는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평균 25.7득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로 활약 중이었다. 특히 어시스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시즌이 중단된 후에도 르브론은 집에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훈련했다. 평소 몸 관리에 철저한 르브론은 갑작스런 시즌 중단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ESPN'도 오랜 휴식을 취한 르브론을 재개된 NBA의 관전 포인트라 분석했다. 로이스 영 기자는 "시즌 재개 후 어떤 선수가 가장 기대되느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르브론이다. 오랜 휴식기간이 르브론에게 시즌 초반을 치르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줄지, 실력을 녹슬게 만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케빈 아르노비츠 기자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일찍 시즌을 접어 8개월을 쉬고 이번 시즌을 맞았다. 르브론이 오래 쉬면 어떤 경기력을 보이는지 우리는 올 시즌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르브론은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의 시즌을 플레이오프 합쳐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은 훨씬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긴 휴식이 르브론에게 독이 아닌 득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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