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5일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른 시일 내에 만나 계약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3일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당시 김연경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팀을 꾸리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김연경에게 최대한 빨리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고민을 거듭한 김연경은 ‘국내 복귀’로 마음을 먹었다. 김연경은 이번 주말 흥국생명 구단과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었다.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연경이 V리그로 복귀하려면 원소속팀 흥국생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한다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연봉과 옵션을 합쳐 6억 5천만 원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말에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계약이 이뤄지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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