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5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강원은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인천이 강원의 패스 플레이에도 흔들리지 않고 간격을 유지하며 맞섰다. 결정적인 상황에선 몸을 던진 수비까지 이어졌다. 후반 막판 터진 고무열의 페널티킥 골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김병수 감독은 "첫째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승점 3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김병수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인천이 안 좋았지만 수비적으로는 끈끈하다. 주도권을 내주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반에 승부를 걸자고 했다. 먼저 일격을 얻어맞고 힘들었지만, 후반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미흡하지만 우리 계획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에 기쁘다.
- 고무열이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
득점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페널티킥이지만 부담이 컸을 것이다. 성공해줘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 '미흡하다'고 표현한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조직적으로 해야 할 것이 많다. 작년에도 생각해보면 이 시기가 되면 힘들었다.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채광훈이 최근 활약이 좋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 나카자토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면서 힘들어 하지만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 22세 카드 고민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서 가장 좋은 카드를 내놓을 것이다.
- 고전하는 흐름이었다. 인천이 준비를 잘한 결과일까, 아니면 강원의 공격 조직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일까.
첫째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인천같은 팀의 콘셉트는 상대하기 어렵다. 인천도 잘했고 저희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 일단 선두에 올라섰는데 의미를 두고 있나.
그렇지 않다.
- 최근 승리하더라도 고전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우리가 약간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문제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