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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해도 2위 두산…"쉽게 무너질 전력 아니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6월 06일 토요일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연패가 없는 이유와 관련해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니다"고 답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팀 전력이 그래도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연패가 없는 이유'를 물으니 돌아온 답이다. 두산은 6일 현재 17승10패 승률 0.630으로 LG 트윈스와 공동 2위다.

시즌 내내 '불펜이 불안하다'는 평이 따른다.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7.09로 리그 9위다. 지난달 최하위에 머물 때와 비교하면 그래도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부진 후 2군에 내려간 이형범을 대신해 마무리 보직을 맡은 함덕주가 13경기, 1승, 1홀드, 6세이브, 14⅔이닝, 평균자책점 1.84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치국과 최원준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윤명준과 이현승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김 감독은 "불펜이 잘 풀린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하며 웃은 뒤 "어느 감독이든 자기 생각대로 풀리는 일이 잘 없다. 누가 안 되면 누구는 된다. 지금은 (함)덕주가 잘해주고 있다. 그래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발은 안정적이고, 타선은 폭발력이 있다. 김 감독은 "연패가 언젠가는 있겠지만, 선발들이 잘 던져주고 있고, 방망이는 쳐줘야 할 때 치고 있으니까 아직은 괜찮다"며 불펜만 안정감을 찾으면 큰 고민은 없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부상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4일 5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이탈한 것이 가장 컸다. 재활까지 고려하면 보통 시간이 1년 이상 걸려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주축 타자들은 대부분 부상을 안고 있다. 3루수 허경민은 손가락 미세 골절로 2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2루수 오재원은 5일 잠실 KIA전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오재원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1루수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7일 동안 올라 있었다.

좌익수 김재환은 타구에 맞아 발등이 부어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했고, 중견수 정수빈도 같은 이유로 4일과 5일 결장했다. 유격수 김재호는 허벅지 앞쪽에 통증이 있어 전력 질주가 힘든 상태고, 우익수 박건우는 햄스트링과 옆구리 통증으로 여러 차례 경기 후반 교체됐다. 

누구 하나 몸이 성한 선수가 없지만, 팀과 성적을 위해 참고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그런 선수들의 사정을 잘 알기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말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백업 선수들의 힘이 필요하다. 당장은 이용찬의 자리를 대신하며 불펜 과부하를 막아줄 젊은 투수가 첫 번째다. 김규민, 채지선, 박종기, 조제영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금 1군에 올라 있는 내야수 류지혁, 이유찬, 권민석, 외야수 백동훈, 양찬열도 당장 경기에 나서기 힘든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채워줘야 한다. 2020년 2차 8라운드 신인 양찬열은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와 공격, 주루 모두 눈도장을 찍었다. 4-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해 5-1 승리에 기여했다. 

불안하다 해도 지금처럼 '되는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새 얼굴'이 활기를 불어넣으면 김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선두권 싸움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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