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보라스(왼쪽)-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의 시즌 계획에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반박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과 선수노조는 2020시즌 일정, 연봉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3월말 한 차례 일정 축소에 따른 연봉 삭감에 양측이 합의했지만, 구단주들은 경기 축소로 인한 수익 악화를 우려하며 연봉 비례 삭감율 인상을 다시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추가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자세를 단단히 하고 있다. 오히려 MLB에 114경기로 시즌을 늘리자는 제안을 보냈다. 하지만 MLB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제2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파동'이 올 것을 고려해 50~60경기로 시즌을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NFL와 대학 풋볼은 11월, 12월에도 경기를 한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스포츠인 야구는 11월에 포스트시즌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마도 NFL, 풋볼 의료 전문가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MLB를 저격했다.

위 매체는 "풋볼처럼 신체접촉이 많은 스포츠도 11월까지 일정을 세우고 있는데 선수들이 많이 부딪히지 않는 야구는 당연히 열릴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지난달에도 소속 선수들에게 "구단의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메일을 보내며 한 차례 구단들과 맞선 바 있다.

선수들의 연봉이 축소되면 그만큼 보라스가 받는 수수료도 줄어든다. '다저블루'는 "이 슈퍼에이전트(보라스)는 이미 4월에도 한 차례 월드시리즈를 크리스마스쯤에 치를 수 있도록 하자는 계획을 냈었다"며 보라스의 '참견'을 탐탁치 않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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