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돌아왔다.

11년 만에 친정 팀 분홍색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3억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통큰 결정이다. 지난해까지 받아 온 추정치 연봉(17억 원)에서 10억원 이상 깎은 금액이기 때문.

김연경의 한국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와 후배 배려가 두루 드러나는 대목이다.

'식빵 언니'로서 카리스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연경은 7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 그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대한민국 배구 스타가 총출동했다.

김수지와 양효진, 김희진, 고예림 등 여러 국가 대표 선수가 녹화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개중 김희진은 "김연경 선배와 눈만 마주쳐도 울었다"며 깜짝 고백해 김연경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일본 무대로 건너가 소속 팀 JT 마블러스 우승에 이바지했다.

최근 2년간은 터키 리그에서 뛰었다. 이곳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맡았다. 엑자시바시가 터키 슈퍼컵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챔피언십 은·동메달을 따는 데 크게 한몫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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