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오른 '거물'들이 있다. ESPN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과 신시내티에서 단장을 지낸 짐 보든이 10명의 거물 트레이드 대상 선수를 꼽았다.

보든은 21일 칼럼에서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펼쳐질 트레이드 시장을 예상했다. 팬들의 관심이 높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팀들이 노리는 거물 선수 10명은 누구일까.

1위는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앞서 크레이그 킴브럴이 샌디에이고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제 채프먼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신시내티 딕 윌리엄스 단장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만큼 신시내티는 지금 '광속구 투수' 채프먼을 내주고 다른 선수를 받아올 가능성이 크다. 채프먼은 지난 6시즌 동안 319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546개를 기록했다. 보든이 예상한 영입 후보는 휴스턴, 워싱턴, 양키스, 다저스다.

2위는 콜로라도 외야수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꼽혔다. FA까지 2년이 남은 그는 올해 153경기에서 OPS 0.864, 40홈런을 기록했다. 외야수 FA로 제이슨 헤이워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곤잘레스도 메츠, 시애틀, 애인절스 등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다.

신시내테 3루수 토드 프레지어는 3위에 언급됐다. 채프먼의 경우와 달리 신시내티 구단 측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프래지어를 노리는 팀이 여럿 나타났다. 올 시즌 2루타(42개)와 홈런(35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에인절스와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등이 그를 영입할 만한 팀이다.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가 4위,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켄 길레스가 5위에 올랐다. 이어 샌디에이고 투수 타이슨 로스, 신시내티 외야수 제이 브루스, 컵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 탬파베이 마무리투수 브래드 박스버거, 워싱턴 투수 드루 스토렌이 '톱10'에 포함됐다.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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