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이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포천, 정형근 기자] 박재범(38)이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범은 8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박재범은 조락현과 주흥철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재범은 17번 홀까지 조락현, 주흥철과 함께 5언더파 공동 선두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박재범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우승 상금 500만 원을 받은 박재범은 “상금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긴장감이 있었다. 1차 대회에서 반응이 좋아 나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다. 3차 대회는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태어난 지 30일 정도 됐다. 코로나 문제도 있어서 육아를 번갈아 했는데 피곤했지만 밖에 나왔으니 직업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2위는 5언더파 67타를 친 조락현과 주흥철이 차지했다.

양용은과 김태우, 김학형, 박효원, 한창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이 기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골프 투어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열려 의미가 깊다. 

지난달 25일 열린 1차 대회는 장동규가 우승했다.

2차 대회는 규모가 더 커졌다. 출전 선수는 24명에서 36명으로 늘었다. 문경준과 문도엽, 김대현, 서요섭, 맹동섭, 김봉섭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 

대회 총상금은 1,470만 원에서 3,060만 원으로 올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참가비와 상금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미니투어는 5차 대회까지 열린다. 3차 대회는 22일에 펼쳐지고, 4·5차 대회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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