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세 번째 은퇴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7일 트위터로 은퇴를 선언했다.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맥그리거는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흥분하게 하는 매치업이 없기 때문에 떠난다고 밝혔다. UFC가 자신과 저스틴 개이치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또는 앤더슨 실바와 슈퍼 파이트를 잡아 줬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SPN 인터뷰)

퍼거슨 피하더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매니저인 알리 압델아지즈는 원하는 경기만 바라는 코너 맥그리거를 강하게 비판했다. "넌 토니 퍼거슨과 붙었어야 했다. 넌 수년 동안 퍼거슨을 피해 왔지. 개이치는 퍼거슨과 맞대결을 받아들였고 목표한 바를 이뤘다. 맥그리거, 넌 그냥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세계 최고의 두 파이터가 맞붙는 걸 지켜보기나 해"라고 공격했다. (트위터)

기다릴게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가 돌아온다면 2차전을 벌일 의향이 있다고 했다.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네가 마이크 타이슨에게 재대결하면 날 이길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은퇴한다고! 네가 최고를 꺾길 원하는 줄 알았는데. 만약 돌아온다면 또다시 혼내 줄 기회를 기다릴게"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인스타그램)

하고 싶은 대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골머리를 썩고 있다. 존 존스와 호르헤 마스비달이 파이트머니를 올려주지 않으려면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중이고, 코너 맥그리거는 붙고 싶은 상대와 붙여 주지 않았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세게 나간다. "이 스포츠에서 가장 멋진 건, 출전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NBA나 NFL이 아니다. UFC에선 의무가 없다. 안 싸우고 싶거나 은퇴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누구도 거기에 불편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 안 싸워도 된다. 다 괜찮다"고 말했다. (UFC 250 인터뷰)

▲ 요즘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표정이 좋지 않다.

불과 몇 개월 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 존스와 호르헤 마스비달의 요구가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8경기 계약을 맺고 1경기씩 출전한 상태에서, 파이트머니 인상을 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는 마스비달과 새로 계약했다. 8경기를 계약했고, 이제 7경기가 남았다. 존스도 7경기 정도 남았다. 약 1년 전에 새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해도 된다.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다. 3년 전 계약을 두고 이러는 게 아니지 않나. '3년 전 계약이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계약한 시점이 불과 몇 개월 전이다"고 말했다. (UFC 250 인터뷰)

불합리한 계약 구조

호르헤 마스비달은 UFC가 선수들에게 수입을 배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BA나 NFL 등은 리그 수입의 50%가량이 선수들에게 돌아가는데 UFC는 18% 배분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싫으면 말아라'라는 식의 UFC 협상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런 틸과 싸울 때 새 계약을 맺었다. 네이트 디아즈와 싸울 때 또 새 계약을 맺었다. UFC는 날 묶어 놓으려고 계약을 자꾸 연장한다. 내가 4경기 계약만 하자니까 싫으면 말아라는 식으로 나온다. 내가 지면 난 언제든 방출될 수 있다. 나머지 계약된 경기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 그런데 내가 이기면 재협상 여지가 없다고?"라고 말했다. "내가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다. 그들은 내가 계약된 경기를 다 치를 때까지, 또는 날 중간에 자를 때까지 묶어 놓는다"고 꼬집었다. (트위터)

젊은 파이터들에게

존 존스는 20대에 UFC가 주는 대로 받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내 전성기 때, UFC가 날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았다는 건 내가 스타 파이터가 아니었다는 뜻일 거다. UFC가 엄청난 돈을 나 모르게 버는 동안, 난 새 차 하나 생긴 걸로 기뻐하고 있었다"며 "20대 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것을 몰아서 받겠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경기에서 제값을 매겨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젊은 파이터들에게 할 말이 있다. 지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 당장 제값을 받아라. UFC가 너희들의 브랜드를 키우는 만큼, 너희들도 UFC의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나중에 회사가 더 큰 돈을 쥐여 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난 20대에 메가 파이트를 계속 펼쳤지만 한 경기 200만 달러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가브란트 vs 오말리

UFC 250 기자회견에서 코디 가브란트는 아직까지 자신과 션 오말리를 비교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25살에 챔피언에 오른 나와 달리 오말리는 랭커와 싸운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말리는 반박했다. "가브란트가 나와 대결을 받아들일 리 없다"며 "KO시킬 자신 있다. 가브란트는 계산적이 됐고 침착해졌다. 3연속 KO패할 때보다 나아졌다. 물론 그는 누구라도 폭탄 같은 펀치로 눕힐 수 있는 위험하고 수준 높은 파이터다. 그런데 내가 충분히 계산적이다. 충분히 정확하다. 충분히 기술적이다. 당연히 가브란트를 KO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SPN 인터뷰)

▲ 헨리 세후도가 션 오말리의 발언에 대응하며 트위터에 올린 연인과 사진 한 장.

'모태 솔로'의 첫 연인

션 오말리는 헨리 세후도의 은퇴는 처음 시작한 연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내 생각에 세후도는 복귀할 거다. 첫 번째 여자 친구가 생겼다. 첫 연애라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모태 솔로'가 연인이 생기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세후도는 "올림픽 금메달과 UFC 두 체급 챔피언, 그리고 첫 번째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걸 잊지 마라. 여자 친구는 내 빛나는 업적 중 하나야"라고 답했다. (트위터)

너무 커 버린 땅꼬마

'은퇴' 번복이 유행일까, 아니면 재미 삼아 그냥 하는 말일까? UFC 밴텀급 타이틀을 내려놓은 헨리 세후도가 복귀 가능성을 열어 뒀다. 3체급 챔피언에 오를 기회라면 돌아올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에서 모든 걸 이뤘다. 내 커리어에 만족한다. 라이언 가르시아와 복싱 맞대결 외에 날 복귀시킬 한 경기는 너무 큰 땅꼬마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1998년생의 떠오르는 스타 복서로, 전적은 20전 20승(17KO)이다.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맥스 할로웨이와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TMZ 인터뷰)

UFC 251 윤곽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UFC가 UFC 251 메인이벤트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FC 251은 다음 달 12일로 계획돼 있다. 아직 출전 계약서 사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의 밴텀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의 웰터급 타이틀전 가능성도 떠오른다. (ESPN 보도)

불타오르는 번즈

길버트 번즈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은 것일까? 트위터에 "한 번 맞춰 봐. 나 지금 훈련 캠프 돌아왔어"라고 썼다. (트위터)

▲ 다니엘 코미어가 트위터에 올린 사인 사진. 출전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뜻일까?

넌 끝장났어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트위터에 "시간이 왔다. 준비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쓰며 복귀를 예고하자, 다니엘 코미어가 환영 인사(?)를 보냈다. "넌 이제 (나한테) 끝났어"라고 했다. 코미어는 곧이어 '어떤 곳'에 사인을 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오치치와 3차전 출전 계약서일 수 있다. (트위터)

얼른 사인해

UFC 헤비급 타이틀 차기 도전자인 프란시스 은가누는 얼른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가 붙길 바란다. "거의 1년이 다 돼 간다. SNS 설전을 멈추고 계약서에 사인하자. 멈춰 있는 체급을 돌리자"고 말했다. 존 존스와 슈퍼 파이트가 날아간 상황에서 은가누는 마음이 급하다. (트위터)

장웨일리 먼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아만다 누네스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3차전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상대 전적 2승인 누네스와 맞붙기 전에, 셰브첸코가 먼저 장웨일리 등 강자들을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UFC 250 기자회견)

보름 만에 출격

UFC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한나 사이퍼스가 보름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이번엔 플라이급 경기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출전하지 못하는 멜리사 가토를 대신해 오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마리야 아가포바와 맞붙기로 했다. 사이퍼스는 지난달 31일 맥켄지 던에게 니바에 잡혀 서브미션으로 졌다. 2연패를 끊어야 한다. 아가포바는 카자흐스탄 출신 23세 신예로 이번이 옥타곤 데뷔전이다. (Combate 보도)

UFC 에이펙스

오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네바다주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메인 카드 5경기가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UFC 발표)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신시아 칼빌로
[미들급] 칼 로버슨 vs 마빈 베토리
[밴텀급] 메랍 드발리시빌리 vs 레이 보그
[페더급] 안드레 필리 vs 찰스 쥬르뎅
[밴텀급] 조던 에스피노자 vs 마크 델라 로사

▲ 오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포스터.
▲ 오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포스터.

헤비급 대결

오는 21일 UFC 헤비급 랭커 커티스 블레이즈와 알렉산더 볼코프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UFC 파이트 나이트의 포스터가 공개됐다.(위 사진) 이 대회도 UFC 에이펙스에서 개최된다.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주요 매치업은 아래.

[헤비급] 커티스 블레이즈 vs 알렉산더 볼코프
[페더급] 조시 에밋 vs 셰인 버고스
[웰터급] 라이먼 굿 vs 벨랄 무하마드
[라이트급] 프랭크 카마초 vs 맷 프레볼라

물 들어올 때

지난 7일 UFC 250에서 제랄드 머샤트에게 TKO승을 거둔 이안 하이니시가 휴식 없이 싸운다.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UFC 온 ESPN 10)에서 브랜던 앨런과 맞붙는다. 이 대회 역시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MMA파이팅 보도)

인천 불주먹

'인천 불주먹' 김지연은 원래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UFC 온 ESPN 10)에서 알렉사 그라소와 여성 플라이급 경기를 예정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비자 받기가 어려워 일정이 늦춰졌다. 오는 8월 맞대결 가능성이 떠오른다.

매치업 소식 모음 (한국 시간 기준)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7월 12일)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이레네 알다나 (8월 2일)
[미들급] 데릭 브런슨 vs 에드먼 셰바지안 (8월 2일)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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