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렬이 스릭슨 투어 1회 대회 우승을 차지다. ⓒK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정종렬(23)이 2020 스릭슨투어 1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8일과 9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종렬은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치며 2위 최효진(37)을 1타 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정종렬은 경기 후 “생애 처음으로 우승을 거둬 정말 행복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동안 큰 도움을 주신 부모님과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퍼트가 장기다.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잘 됐고 샷감도 좋았다. 코로나19로 대회 개막이 연기됐지만 그만큼 준비 기간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결실을 보게 돼 보람차다"고 말했다.

13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정종렬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4월 KPGA프로(준회원),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한 뒤 2018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는 강원도 양구 소재의 육군 21사단에서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

정종렬은 “군 전역 후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골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군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했고 체력 운동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힘썼다. 현재 이런 것들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종렬의 2020시즌 목표는 ‘스릭슨 포인트’ 10위 안에 진입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또한 데뷔 첫해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나타냈다.

정종렬은 “2018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함정우 선수가 고등학교(천안고등학교) 선배다. 가끔 훈련도 함께했다”며 “함정우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함정우 선수처럼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20 스릭슨투어’는 ‘KPGA 챌린지투어’의 새로운 명칭이다.

‘스릭슨투어’는 올해 4개 시즌, 13개 대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총상금 10억 8천만 원 규모로 치러진다. 

최종 13개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각 대회의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2020 스릭슨투어 2회 대회는’ 10일과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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