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부활한 '천재 소녀' 김효주(25)가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이 12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최혜진(21,롯데), 이소영(23,롯데),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임희정(20,한화큐셀), 조아연(20,볼빅)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효주, 김세영(27,미래에셋), 이정은6(24,대방건설), 이보미(32, 노부타엔터프라이즈), 김하늘(32,하이트진로),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등 해외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천재 소녀’의 부활을 알린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 2014년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김효주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승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우승했던 좋은 감이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2주 연속 우승이 욕심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 전인지(26,KB금융그룹), 김혜윤(31,비씨카드), 홍란(34,삼천리) 등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실력파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지난해는 최혜진이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혜진이 우승하면 2015년 전인지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김효주와 우승 경쟁을 펼친 김세영도 7년 만에 S-OIL 챔피언십에 나선다.

김세영은 “지난 주 우승을 놓쳐서 아쉽지만, (김)효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주말에는 내내 비가 온다고 들었다. 비가 올 때는 더 챙길 것이 많아지는 만큼 캐디와 손발을 잘 맞춰가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 있는 이소영은 “아직 초반이지만 주요 기록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은 대회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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