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의 리턴매치가 다음 달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상상 속에만 있는 환상의 섬이 아니었다. UFC가 소문만 무성했던 '파이트 아일랜드(Fight Island)'의 정체를 공개했다.

UFC는 10일(한국 시간) 전 세계 동시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파이트 아일랜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야스섬(Yas Island)"이라고 밝혔다.

야스섬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인공섬 중 하나다. 면적 25km²로 여의도의 약 3배다.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특구여서 최고 수준의 레저 시설과 쇼핑센터 등을 자랑한다.

야스섬에서 UFC 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맞붙은 UFC 242가 야스섬에서 펼쳐졌다.

UFC는 '파이트 아일랜드' 야스섬에서 다음 달 네 대회를 연다. △7월 11일 UFC 251 △7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순이다.

파이트 아일랜드 이벤트는 UFC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의 철저한 관리 아래 진행된다. 야스섬에 안전 구역을 지정해 파이터, 코치, 스태프 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UFC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 상황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묘수를 고민하던 끝에 '파이트 아일랜드'를 착안했다. 이 대회로 미국 비자를 받기 힘든 국가의 파이터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다.

UFC는 이슬람 지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파이트 아일랜드 대회가 'UFC 아라비아(UFC Arabia)'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와 서아시아 지역, 북아프리카에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UFC 251에 빅 매치들이 추진 중이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밴텀급] 프랭키 에드가 vs 페드로 무뇨즈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헤비급] 샤말 압두라히모프 vs 시릴 가네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아만다 히바스 등이 예정돼 있다.

▲ 맥스 할로웨이는 트위터로 파이트 아일랜드 대회 출전이 결정됐다는 힌트를 줬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0일 ESPN과 인터뷰에서 UFC 251에서 타이틀전만 3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잡혔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의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이 앞서 포진됐다.

할로웨이는 9일 트위터에 출전 계약서에 사인한 사진을 올리고 "방금 사인했다. 곧 보자"고 썼다. 해시 태그로 #파이트아일랜드(#fightisland)를 달았다. UFC 251에서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할 것이라고 힌트를 준 바 있다.

■ UFC 251 예정 경기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밴텀급] 프랭키 에드가 vs 페드로 무뇨즈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헤비급] 샤말 압두라히모프 vs 시릴 가네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아만다 히바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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