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측은 10일 태국, 한국, 일본 3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로케이션 스틸을 공개했다.

태국은 ‘인남’과 ‘레이’의 지독한 추격전이 펼쳐지는 주무대. 일상적으로 접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색다른 액션을 구현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방콕 시내와 교외 지역을 모두 물색하며 인남과 레이의 강렬한 첫 만남이 펼쳐질 좁은 복도의 호텔부터 대규모 총격신의 무대인 랑야오 마을까지 다양한 공간과 이국적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다. 이에 태국 방콕은 전체 분량의 80% 가까이 차지하며 스타일리시한 추격액션의 배경이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국적인 볼거리는 물론, 두 캐릭터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

인천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주얼을 탈피한 공간을 물색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동이 트는 순간을 담기 위해 3-4일을 기다리며 촬영하는 등 영상미에 공을 들였다. 일본 로케이션 역시 강렬한 이미지의 ‘레이’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섭외했다. 신주쿠 등지의 이국적인 공간과 정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야외 세트가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은 “각 인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이국적인 공간이 필요했다. 이방인의 시점에서 보는 아시아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