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밴텀급 군웅할거(群雄割據)가 시작됐다.

지난 7일(한국 시간) UFC 250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이 코리 샌드헤이건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고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코디 가브란트가 하파엘 아순사오에게 실신 KO승을 거둬 3연패에서 부활했고, 션 오말리가 에디 와인랜드를 눕혀 12연승 무패를 달렸다.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 시즌1이 문을 연다. 헨리 세후도가 은퇴하고 공석이 된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이 결정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0일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달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Yas Island)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가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얀은 랭킹 3위로 14승 1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UFC에선 유라이야 페이버, 지미 리베라, 존 닷슨 등을 꺾었다. 손진수와 경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28승 6패 전적의 전 페더급 챔피언 알도는 지난해 12월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말론 모라에스에게 1-2로 판정패했지만 이름값이 높아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밴텀급 정글은 한동안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타이틀 도전권을 얻으려는 강자들의 배틀로얄이 펼쳐질 분위기다.

코디 가브란트는 '옛날 방식의 토너먼트'를 제안했고, 션 오말리는 그런 가브란트를 KO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말론 모라에스는 도미닉 크루즈와 대결을 바라고 있다. 크루즈가 랭킹은 11위로 낮지만 전 챔피언이라는 상징성이 커 먹잇감으로 의미가 있다는 계산이다.

프랭키 에드가는 UFC 251에서 밴텀급 데뷔전을 갖는다. 페드로 무뇨즈를 상대로 135파운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다.

10위권 밖에도 코디 스테이먼, 송야동, 말론 베라 등 치고 올라오는 강자들이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UFC 251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도전자 길버트 번즈의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코메인이벤트다.

UFC가 준비하고 있다던 '파이트 아일랜드'가 바로 야스섬이었다. 야스섬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인공섬 중 하나. 면적 25km²로 여의도의 약 3배다.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특구여서 최고 수준의 레저 시설과 쇼핑센터 등을 자랑한다.

UFC는 '파이트 아일랜드' 야스섬에서 다음 달 네 대회를 연다. △7월 11일 UFC 251 △7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순이다.

UFC 대회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맞붙은 UFC 242가 야스섬에서 펼쳐졌다.

UFC 251 예정 경기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아만다 히바스
[밴텀급] 프랭키 에드가 vs 페드로 무뇨즈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헤비급] 샤말 압두라히모프 vs 시릴 가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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