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9월로 추진 중이다.

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파이트 아일랜드

UFC는 10일 전 세계 동시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파이트 아일랜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야스섬(Yas Island)"이라고 밝혔다. 야스섬은 아부다비에 있는 인공섬 중 하나다. 면적 25km²로 여의도의 약 3배다.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특구여서 최고 수준의 레저 시설과 쇼핑센터 등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맞붙은 UFC 242가 야스섬에서 펼쳐진 바 있다. (UFC 발표)

4개 대회

UFC는 '파이트 아일랜드' 야스섬에서 다음 달 네 대회를 연다. △7월 11일 UFC 251 △7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순이다. 파이트 아일랜드 이벤트는 UFC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의 철저한 관리 아래 진행된다. 야스섬에 안전 구역을 지정해 파이터, 코치, 스태프 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UFC 발표)

타이틀전 3경기

다음 달 11일 야스섬에서 열리는 UFC 251의 메인이벤트가 공개됐다. 타이틀전이 3경기나 포진됐다. 아래는 확정된 대진.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아만다 히바스
[밴텀급] 프랭키 에드가 vs 페드로 무뇨즈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헤비급] 샤말 압두라히모프 vs 시릴 가네

▲ 영국 BT 스포츠가 제작한 UFC 251 메인 카드 라인업 그래픽. UFC 250의 아쉬움이 싹 사라지는 매치업들이다.
▲ 한 매체사가 제작한 UFC 251 포스터.

누가 너희를 알겠나?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가 웰터급 타이틀전을 펼친다는 소식에 네이트 디아즈가 깜짝 등장했다. 트위터로 "너희 둘 합한 것보다 난 돈을 더 받았다"고 말했다. "이건 잘못됐다. 파이터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낮은 가치를 알기 때문에 적은 돈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니까. 우스만, 넌 덜 받고 싸우려는 놈이 아니라 다음 타이틀 도전자와 싸웠어야 한다. 너희 둘을 아무도 기억 못 하는 이유다. 이건 타이틀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왜 지금에 와서

카마루 우스만은 갑자기 튀어나온 네이트 디아즈가 황당하다. "재밌네. UFC가 내 다음 희생양을 찾고 있을 때 네가 자원했다는 얘긴 못 들었는데"라고 트위터에 썼다. (트위터)

4년에 3경기

길버트 번즈는 네이트 디아즈의 전적 페이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이 친구 전적 봐. 4년에 3경기를 치렀다. 난 올해 5개월 동안 3번째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좀 조용히 해. 이번 경기는 챔피언과 넘버원 컨텐더의 경기라는 것만 기억해라. 잠시라도 눈을 떼지 마. 팝콘을 갖고 와서 PPV나 사"라고 받아쳤다. (트위터)

원래는 에드워즈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길버트 번즈가 타이틀 도전자로 결정되기 전에 1순위는 호르헤 마스비달, 2순위는 리온 에드워즈였다고 밝혔다. "마스비달이 어려워지자, UFC는 에드워즈 측에 7월 11일 가능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영국이 격리 상태라 짧은 준비 기간을 두고 출전이 어려웠다"고 했다. (트위터)

내 잘못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조제 알도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은 걸 자기 탓으로 돌려 달라고 했다. "솔직히 내 잘못이다. 알도는 원래 나와 붙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팬데믹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알도는 계속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됐다. UFC는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 ESPN이 제작한 UFC 251 포스터.
▲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이 오는 8월 펼쳐진다.

운명의 3차전

상대 전적 1승 1패, 이제 결판을 낼 때다.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이 성사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두 라이벌이 오는 8월 16일 UFC 252에서 다시 만난다고 밝혔다. UFC 252는 미국 내에서 추진된다. 구체적인 개최 장소는 아직 미정. (UFC 발표)

진짜 마지막

다니엘 코미어는 더 이상 미련을 남기지 않을 계획이다. 승패에 관계없이 스티페 미오치치와 싸우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기 후 누구와 맞붙는 것에 신경 쓸 일이 없다. 황혼을 향해 떠날 것이다. 은퇴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ESPN 인터뷰)

하빕 vs 개이치

UFC는 7월과 8월에 이어서 9월에도 메가 파이트를 준비한다. 오는 9월 19일 UFC 253에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개이치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추진되고 있다. 장소는 미정. 이슬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스섬으로 갈 수도 있다. (Combate 보도)

상태 호전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하빕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압둘마나프가 눈을 뜨고 반응을 하는 등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마나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쓰러져 한때 코마에 빠져 있었다. (ESPN 인터뷰)

한국 파이터들 기지개

한국 파이터들도 UFC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연, 정다운, 박준용, 최승우 등이 오는 8~9월 옥타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 이후, 올해는 아무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곧 매치업 발표가 나올 전망. (유일남 이교덕)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로이 넬슨의 합성사진. 구스타프손은 헤비급으로 돌아와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맞붙는다.

양치기 소년

마이클 비스핑은 코너 맥그리거가 이번에도 진짜 은퇴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그리거는 전에도 그랬다. 양치기 소년 같다. 그는 젊고 전성기에 있다. 종합격투기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스타 파이터다. 다른 스타 파이터를 다 합해도 맥그리거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캐시 카우다. 아직 벌 수 있는 돈이 이 바닥에 있기 때문에 맥그리거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빌리브 유 미)

태도 돌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자주 "코너 맥그리거는 어떠한 오퍼도 거부하지 않는다"면서 띄워 줬다. 그런데 맥그리거가 은퇴한다면서 희망 매치업을 언급하니까, 화이트 대표가 태도를 싹 바꿨다. "맥그리거는 저스틴 개이치와 붙으려고 한다. 개이치는 토니 퍼거슨을 꺾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울 수 있는 도전권을 얻었다. 맥그리거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UFC 249를 앞두고) 하빕 또는 퍼거슨이 빠질 수 있는 상태에서 대체 선수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난 대체 파이터가 아니다.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때 싸웠다면 맥그리거가 지금 개이치의 위치였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그 기회를 살리지 않았고, 개이치는 반대였다"고 주장했다. (ESPN 인터뷰)

새로운 가능성

아만다 누네스의 상대를 UFC에서 찾기 힘들다면?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새로운 인물을 탐색하고 있다. PFL 여성 라이트급 파이터 케일라 해리슨이다. ESPN과 인터뷰에서 "재밌겠다. 그가 UFC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파이터"라고 답했다. 해리슨은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금메달리스트다. 2018년 종합격투기로 넘어와 7승 무패 전적을 쌓고 있다. (ESPN 인터뷰)

추진 중인 매치업 소식 (한국 시간 기준)

[라이트급] 짐 밀러 vs 루즈벨트 로버츠 (6월 21일)
[라이트급] 클레이 구이다 vs 바비 그린 (6월 21일)
[라이트급] 루이스 페냐 vs 카마 워시 (6월 28일)
[라이트헤비급]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vs 로만 돌리즈 (7월 18일)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이레네 알다나 (8월 2일)
[미들급] 데릭 브런슨 vs 에드먼 셰바지안 (8월 2일)
[여성 스트로급] 이노우에 미즈키 vs 아만다 레모스 (8월 23일)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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