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FB 컵 우승을 이끈 황희찬 ⓒ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황희찬 선수에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는 좁았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 이후 첫 골 맛을 봤습니다.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슈투름 그라츠전 5-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엘링 홀란드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각각 도르트문트와 리버풀로 떠난 가운데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에이스입니다.

슈투름 그라츠 원정에 잘츠부르크넨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황희찬은 팟슨 다카와 투톱으로 최전방에 포진했습니다.

황소라느 별명답게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을 파고든 황희찬.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함께 빅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헝가리 대표 미드필더 도미닉 소보살라이의 전반 8반 강력한 프리킥 슈팅 득점으로 앞서갔습니다.

소보살라이는 전반 10분 문전 왼쪽을 파고들어 한 골을 더 보탰습니다. 중앙 지역에서 황희찬이 수비를 끌어주며 간접 기여했습니다.

슈투름 그라츠가 한 골을 만회한 가운데 쐐기를 바은 세 번째 골을 다카가 전반 21분 터트렸습니다. 아데예미의 강력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다카가 밀어 넣었습니다. 

소보살라이는 전반 43분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 준 공을 받아 마르세유턴 이후 시도한 중거리슛을 시원하게 꽂아 넣었습니다.

전반전에 4-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잘츠부르크. 대승의 마침표는 황희찬이 찍었습니다.

후반 21분 카림 아데예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황희찬이 안정적으로 받았습니다. 수비수 한 명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여유있게 문전으로 진입, 깔끔한 페인팅으로 따돌리고 골문 우측 하단 구석을 찔렀습니다.

슈투름 그라츠 수비와 골키퍼를 바보로 만든 완벽한 득점. 이 골로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호골을 넣었습니다.

20경기에서 9골 9도움으로 18호 공격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OFB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총 33경기에서 14골 19도움으로 무려 3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입니다. 경기당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 무대는 좁습니다.

황희찬은 올초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적제안을 받았고, 혀재 에버턴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무대를 정복한 황희찬의 빅리그행이 임박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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