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의 아들' 개봉 30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한 배우 박상민, 김영빈 감독, 임권택 감독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장군의 아들' 30년을 맞아 임권택 감독과 주인공 박상민 등 주역들이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박상민, 김영빈 감독 등은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모여 조촐한 식사 자리를 갖고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이날은 30년 전 임권택 감독의 기록적 히트작 '장군의 아들'이 개봉한 날이다.

일제강점기 종로를 주름잡던 주먹 김두한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1990년 6월 9일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68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다 흥행기록을 쓴 한국영화 100년사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이후 '장군의 아들2'와 '장군의 아들3'이 연달아 제작돼 사랑받았다.

당시 각광받던 러브스토리 대신 남성적 액션물을 표방한 '장군의 아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된다. 특히 임 감독은 김두한 역 박상민을 비롯해 주조연 대부분을 신인으로 선발하며 스크린의 세대교체를 이뤘고, 박상민 신현준 김승우 등이 모두 이를 통헤 데뷔해 스타로 성장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 주연배우 박상민, 당시 조감독이었던 '테러리스트' '나에게 오라'의 김영빈 감독, 배우 김승우 외에도 당시를 기념하는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당초 호텔을 빌려 규모있는 행사를 열 계획도 했으나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상황과 조촐한 모임을 원한 임권택 감독의 뜻에 따라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임권택 감독은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며 동료 영화인들과 축배를 들었다. 박상민 또한 늦게까지 동료들과 회포를 풀며 의미있는 이 날을 기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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