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민. ⓒK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동민(22)이 ‘2020 스릭슨투어 2차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달성했다.

김동민은 10일과 11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73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 황두현(24)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종일 1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동민은 경기 후 “프로 입성 후 첫 승을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뒷심이 부족해 우승 기회를 종종 놓쳐버린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김동민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최호영(23), 장승보(24), 오승택(22)과 함께 동메달을 품었다.

이후 김동민은 지난해 1월 KPGA 투어 프로(정회원)로 입회했고, 이어 2부투어였던 KPGA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했다. 또한 지난해 코리안 투어 QT에서 공동 33위, 아시안 투어 큐스쿨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해 2020년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동민은 “다음 달 열리는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뛸 예정이다. 긴장도 되긴 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고 설렘이 더 크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개막전에서부터 ‘루키 돌풍’을 일으켜보겠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2020 스릭슨 투어 3회대회는 18일과 19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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