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쥬르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12월 최두호를 3연패 늪에 빠뜨렸던 찰스 쥬르뎅(24, 캐나다)이 좋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안드레 필리(29, 미국)에게 스플리트 판정으로 졌다.

쥬르뎅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7에서 필리에게 3라운드 종료 1-2(29-28, 28-29, 28-29) 판정패했다.

좋은 타격 솜씨를 보였다. 초반부터 킥 활용도가 높았다. 쥬르뎅은 빠른 레그 킥과 보디 킥을 앞세워 필리에게 맞섰다. 그러다 기습적인 훅과 스피닝 엘보로 대미지를 입혔다.

1라운드 막판 필리 노련미에 고전하다 오른손 훅으로 엉덩방아를 찧게 한 게 대표적.

2라운드 흐름도 비슷했다. 둘은 줄곧 타격전으로 경기에 임했다.

2라운드 종료 33초 전 필리가 균열을 냈다. 이날 첫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상대를 끌어내고 들어오면 태클.

쥬르뎅보다 레슬링 게임에선 확실히 우위가 있음을 어필했다.

3라운드 초반 필리가 주도권을 쥐었다. 태클 빈도를 높여 쥬르뎅을 괴롭혔다. 태클 2회 성공으로 심판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운드 중반부턴 쥬르뎅이 인상적인 내용을 보였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쉼 없이 주먹을 뻗었다. 태클 이후 유효타 이어 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필리와 견줘 임팩트 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다.

레프리 판단은 필리였다. 3인 가운데 둘이 필리에게 표를 줬다.

지난해 최두호를 잡고 옥타곤 첫 연승을 노렸던 쥬르뎅은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통산 전적을 10승 2패로 쌓았다.

필리는 올 초 소디크 유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던 아픔을 5개월 만에 씻었다. 총 전적은 20승 7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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