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15일부터 19일까지 파주NFC에 모여 2020년 1차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1차 목표는 오는 10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4위 내에 들면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손에 넣는다.
파주NFC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다. 지난 4월 30일부터 본래 목적에 맞춰 다시 운영을 준비했다. U-19 대표팀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된 뒤 소집된 첫 번째 팀이다.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실장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된 뒤 2주 동안 방역 작업을 했다. 입소했던 환자들이 썼던 침구류는 폐기 처분하고, 침대 매트리스 등은 철저히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입소 당일인 15일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김 실장은 "소집 선수들에 대해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소집 때 발열 체크를 했다.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한 팀만 소집했다. 방역과 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고 식당에서 마주 앉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장을 비롯한 훈련 시설 역시 사용 이후 즉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 사우나, 미팅룸, 식당 이용 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파주 입퇴소시 가족이나 소속 팀 코칭스태프 등 외부인의 출입도 차단했다. 입소한 선수단에게는 예방 수칙 교육도 실시한다. 외부 출입도 금지되고 마스크를 이동마다 착용해야 한다. 소집 기간 동안 1일 2번씩 체온도 체크하고, 의무팀 역시 물리치료와 테이핑을 할 경우 손 소독제를 활용한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다. 김정수 감독은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가 각자 관리를 잘하고, 스스로 잘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U-19 대표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집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팀간 일정을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2개 팀 이상이 시설을 활용할 경우 팀별 층 분리, 동선 분리 등으로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