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 김정수 감독은 부담감도 즐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15일부터 19일까지 파주NFC에 모여 2020년 1차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1차 목표는 오는 10월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4위 내에 들면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손에 넣는다.

파주NFC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다. 지난 4월 30일부터 본래 목적에 맞춰 다시 운영을 준비했다. U-19 대표팀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된 뒤 소집된 첫 번째 팀이다. 김정수 감독은 "(오랜만이라) 설레고 낯설다. 어제 짐을 싸서 나오는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대회를 준비를 해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각 연령별 대표팀 가운데 첫 번째로 모였다.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역시 중요하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가 각자 관리를 잘하고, 스스로 잘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뒤숭숭하지만 김 감독의 눈은 AFC U-19 챔피언십을 향한다. 김 감독은 "목표는 일단 U-20 월드컵 출전이다. 이왕이면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고 싶다"면서 "2차 훈련을 위한 워밍업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팀의 방향성, 다음 훈련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팀 미팅도 자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선수들을 불러서 직접 점검하지만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어려움 대학 선수들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기도 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문제가 더욱 크다. 한국에 오더라고 격리를 해야 하고, 아예 한국에 오면 다시 못 나가는 경우가 있어서 선수 구성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수호의 최종 목표는 내년 열릴 U-20 월드컵이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준우승을 거두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부담을 즐기는 게 일이다. 그 안에서 느끼는 희열이 또 있다. 즐기고 싶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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