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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공연계, 돌파구 찾나…K팝은 온라인-감성 뮤지션은 거리두기 좌석제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6월 16일 화요일

▲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6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수그러들었던 공연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공연길이 막혔던 가요계가 각각 방식으로 난관 극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줄줄이 공연을 취소 및 연기했던 가수들이 최근 장르와 타깃층에 따라 대안을 모색, 색다른 공연 시대를 열고 있다. K팝 아이돌은 온라인 유료 콘서트로 눈을 돌려, 오프라인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는 반면, 감성적인 장르의 뮤지션들은 거리 두기 좌석제로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글로벌을 무대로 대규모 투어를 열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K팝 시장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온라인 무대로 많은 팬들의 수요를 맞췄다. 슈퍼엠,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가장 먼저 시도, 본격적으로 온라인 콘서트 시대를 열었다. SM 측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증강현실 기술로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멀티캠 동원, 응원봉 연결, 화상채팅 소통, AR 굿즈 등 온라인 콘서트만의 새로운 매력을 알렸다.

▲ 지난달 31일 열린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더 슈퍼쇼’에서 구현된 자이언트 시원 그래픽 효과.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이러한 기세를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 무려 75만 6000 명에 이르는 시청자수를 기록, K팝 온라인 콘서트의 진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75만 6000여 명에 이르는 시청자수는 약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으로, K팝 공연의 높은 수요를 방증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드림캐쳐 등이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고, CJ ENM이 매년 개최했던 한류 축제 K콘도 올해는 온라인 유료 콘서트 형식인 'K콘택트 2020 서머'로 열린다.

▲ 자동차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드라이브 인 버스킹'.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K팝 아이돌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반면, 감성적인 장르의 뮤지션들은 오프라인 무대로 관객들을 직접 마주하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달부터 거리두기 좌석제로 콘서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이지만, 최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안전하게 콘서트를 진행하려 하는 것이다.

이승환 콘서트는 손 소독,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 관람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무엇보다 좌석 앞뒤와 양옆을 비운 거리두기 좌석제로 이루어져,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승환에 이어 브로콜리너마저, 전영록, 혜은이 등도 관객간 거리를 1M 이상으로 유지하는 콘서트를 연다.

가수 이소라, 정승환,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적재 등이 출연하는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관객들이 자동차 안에서 거리두기를 지키는 '드라이브 인 버스킹',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2.3M 원형 존에서 진행된 '거리두기 버스킹' 등으로 관객들이 뮤지션의 감미로운 감성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방탄소년단 '방방콘 더 라이브' 포스터, 이승환 거리두기좌석제 콘서트 '이십세기'(왼쪽부터). 제공ㅣ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드림팩토리

코로나19 사태 속 이러한 대안들이 위기의 공연계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까. K팝 시장에서 온라인 콘서트는 많은 수요를 동시간대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더 라이브'는 75만 명 시청자로, 이를 팬클럽 가입자 기준으로 계산하면 티켓 수익만 220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 중계 수익 46억 원과 비교했을 때, 5배가량 높은 수치다. 더불어, 공연 중간 노출된 광고 수익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 입장에서는 콘서트의 가장 큰 강점인 현장감과 체험성이 떨어져 아쉽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온라인 콘서트 주최 측은 이를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응원봉 연결, 화상채팅 소통 등 여러 그래픽 효과로 노력하고 있다. 

거리두기 좌석제 콘서트는 현장감을 그대로 안고 간다. 다만 이 역시 장르의 한계에서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공연 주최 측은 "발라드 위주의 공연은 정부지침에 준해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거리두기 좌석제 콘서트에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퍼포먼스 공연을 오프라인에서 관람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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