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스탄 톰슨과 케빈 러브(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빌딩 중인 팀이 트리스탄 톰슨(29, 206cm)에게 재계약을 안길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톰슨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15년 맺었던 5년 8200만 달러(약 997억 원) 계약이 끝났다. 톰슨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5년 전, 클리블랜드와 톰슨의 계약은 오버 페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리바운드에만 강점을 보이는 빅맨에게 클리블랜드가 너무 많은 돈을 줬다는 것이다.

오버 페이와는 별개로 톰슨은 클리블랜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장점인 공격리바운드는 꾸준했고 공격에서도 조금씩 발전을 보였다. 2016년엔 구단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도 기여했다.

지난 시즌엔 평균 12득점 10.1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로 프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공격리바운드는 총 226개를 잡아 리그 3위에 올랐다.

많은 팬들은 리빌딩을 택한 클리블랜드가 톰슨을 잡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지역 매체인 '클리블랜드닷컴'은 톰슨의 재계약 확률을 "5대5"로 평가하는 등 미국 현지에선 잔류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다.

팀 동료 케빈 러브(32, 208cm)도 클리블랜드가 톰슨을 꼭 붙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러브는 15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2014-15시즌 클리블랜드에 합류했을 때 톰슨과 지금의 톰슨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가 진화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계약 기간 동안 톰슨은 정말 잘했다. 약간의 잔부상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즌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보였다. 또 팀의 보컬 리더로 자리 잡았다. 같이 뛰면 재밌다. 내게는 형제같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가 톰슨과 계약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톰슨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클리블랜드엔 러브를 비롯해 안드레 드러먼드, 래리 낸스 주니어까지 있어 빅맨진이 포화상태다.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 리빌딩 팀이 베테랑에다 적지 않은 금액을 줘야하는 톰슨과 계약을 맺는 것이 과연 적절한 선택인지에 대해선 많은 의구심이 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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