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티저포스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의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제작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을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간 '정상회담'으로 알려졌던 '강철비2:정상회담'은 양우석 감독의 전작 '강철비'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강철 케미로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의 업그레이드와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 의식을 확장시킨 '강철비2: 정상회담'의 티저 포스터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강렬하게 담았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 그리고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네 배우의 대치가 궁금증을 더한다.

▲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티저 예고편.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티저 예고편은,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영화의 실체를 보여준다.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국 대통령 정우성과 북한 호위총국장 곽도원이 '강철비'와는 완전히 다른 변신을 감행했다면,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날카로운 눈매와 실감 나게 구사하는 유창한 북한 말로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 역은 '브레이브하트'와 '잃어버린 도시 Z'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앵거스 맥페이든이 맡았다. 그는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육중한 외모와 달리 막말도 서슴지 않는 직구 스타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 전의 스펙터클 또한 '강철비2: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다. 

'강철비2:정상회담'이 코로나와 함께 맞이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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