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교환.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구교환을 두고 "호아킨 피닉스인줄 알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은 16일 오전 11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독립영화계의 스타배우이자 스타감독이기도 한 구교환은 이번 '반도'에서 겉과 속이 다른 631부대 지휘관 서 대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첫 촬영 목소리 톤만으로도 현장의 스태프를 모두 사로잡았다는 구교환을 두고 연상호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인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구교환은 이에 "왜 그런 말을 하시는지 당황스럽다"면서 "이 친구(서 대위)는 머리에 있는 걸 그냥 뱉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산 없이 단순하게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직관적으로 단순하게 움직였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슛에 앞서서 영감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펼쳐 보이셨다"고 설명했다. 

구교환은 ":출연 제안은 굉장히 달콤한 제안이었다. 단편영화 시절부터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님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싱크가 통했다고 기뻐했다. 선물같은 일이었다"고 기뻐했다. 

이를 두고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은 독립영화 쪽에서 워낙 스타셔서 서대위에 구교환 배우를 꼭 캐스팅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 거절당할 줄 알았다. 이런 더러운 상업영화에 출연할 줄 알아~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좋게 보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더했다.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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