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K좀비의 차이를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16일 오전 11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칸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한국과 세계를 모두 사로잡은 '부산행'을 통해 K좀비의 시작을 알렸으며 4년 만에 이를 잇는 영화 '반도'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은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고유명사가 된 'K좀비'에 대해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은 "K좀비는 단순한 괴물 크리처가 아니라 내 이웃이었던 사람 동료였던 사람 그런 느낌을 주는 게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대항해야 할 적이 아니라 희생자이기도 한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게 K좀비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 출처|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그는 '부산행'을 잇는 신작을 내놓는 데 대해 "부담이 없었을 리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연결되면서도 완결된 영화를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행'의 장점이라면 관객들이 실제 인물처럼 겪게 한다는 것이라 생각했다. '반도'도 그런 점에 신경을 썼다. 정석과 함께 미지의 공간에 들어가 미지의 것을 맞딱뜨리게 되는 체험을 신경썼다. 카체이싱 등을 체험형으로 만들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이 기차 안의 상황이라면 이번엔 더 빠른 카체이싱, 아포칼립스, 떼 좀비 등을 보이고자 했다. 카체이싱에 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또 연상호 감독은 "큰 상업영화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라면 희망이 당위여야 하지 않을까. 희망을 당위로 설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각해 달라"고 영화 '반도'에 대한 답을 마무리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더했다.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출처|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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