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데이비스 ⓒ유타 재즈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41억짜리 저택에서 '경기가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 건 쉽다."

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시즌 NBA 정규 시즌이 재개될 예정이다. NBA 구단주들의 투표와 함께 선수노조의 찬성으로 22개 팀 체제로 미국 올랜도에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문제로 시위가 한창인데, 시즌이 재개되면 모든 시선이 NBA에 집중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카이리 어빙은 "지금 시즌을 재개하는 건 부적절한 처사다. 난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드와이트 하워드, 에이브리 브래들리, 루 윌리엄스 같은 선수들이 동의했다.

이들에 반해 시즌 재개를 찬성하는 선수들이 많다. 유타 재즈의 에드 데이비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그는 16일(한국 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하워드가 2000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머물면서 '우리는 경기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는 건 쉬운 일이다"라며 "하지만 연봉을 받아 주위 사람들을 돌봐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슈퍼스타들은 이런저런 말을 하기 쉽다. 그러나 롤 플레이어들에게서 말이 나올 때 더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연봉이 삭감된다. 데이비스는 "코로나19로 연봉의 25%가 삭감될 수 있다"라며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해야 한다. 우린 꼭 이 일을 해야 한다. 경찰의 만행에 맞서 싸우고 싶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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