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카하시 하루유키 이사가 내년 여름에도 대회 개최가 어려울 경우 재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질해 관심을 모은다.

16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 이사는 "2021년 개최를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역량을 집중하는 게 대전제"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올림픽 취소는 막아야 한다. 필요할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차 연기를 건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관계자가 재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건 다카하시 이사가 처음이다.

IOC가 재연기 카드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 3월 도쿄 올림픽 연기를 결정하면서 IOC는 "재연기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후에도 줄곧 이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내년에도 정상 개최가 어렵다면 대회를 아예 취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