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성남과 경기에서 전반 28분 골을 터뜨린 수원 타가트가 염기훈에게 축하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긴 득점 침묵을 깬 타가트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다시 고개숙였다.

16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 성남과 경기가 끝나고 지난 라운드 행동이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타가트는 "정말 실수였다. 한국에선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호주나 다른 나라에선 경기를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선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사과했다.

타가트는 지난 13일 강원과 홈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한의권과 교체됐는데 후반전 관중석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 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이적 무산에 불만을 품은 행동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동 이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타가트는 앞서 SNS에도 "모르고 한 실수"라며 "예의 없이 굴려고 한 행동이 아니다. 수원 삼성의 팬들을 사랑하며 존중한다"고 사과했다.

타가트는 이날 전반 28분 염기훈의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이자 결승골를 터뜨려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7경기 만에 득점포다.

타가트는 "우리 주장님(염기훈)의 패스가 훌륭했다. 이번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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