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테넷'.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영화 ‘테넷’이 7월말 개봉을 확정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17일 '테넷'의 다음달 말 개봉을 정식으로 알렸다.

‘테넷’은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된 세계 영화계에 부흥의 신호탄이 될 작품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영화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자 용기 있게 개봉을 감행했다.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전작들에서 시간을 중요한 플롯으로 사용했던 놀란 감독이 ‘테넷’을 통해 또 한 번 시공간을 유영한다.

멀티 장르에 대해 놀란 감독은 “‘테넷’은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해 이후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희망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가로지른다”고 언급했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론을 과학적 요소를 접목시킨 스토리와 스케일, 화려한 액션 퍼포먼스를 두고 개봉 이후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고 기대된다.

▲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왼쪽) 감독과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놀란 감독은 국내 개봉 외화 사상 3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인터스텔라’와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덩케르크’까지 무한한 상상력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할리우드의 독보적 연출자다. 그는 '테넷'을 두고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찬 영화"라고 자부할 만큼 공을 들였다.

이번 '테넷'은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는데, 이는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 또한 놀란 감독의 장기인 아이맥스 카메라와 70mm 필름을 사용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특유의 지적인 드라마,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 시퀀스가 기대를 더한다.

▲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왼쪽) 감독과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테넷’의 주인공 역을 맡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명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아버지 못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놀란 감독과 합을 맞췄다.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도 놀란 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케네스 브래너,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과 놀란의 페르소나인 마이클 케인도 역시 합류했다. 이밖에도 ‘덩케르크’, ‘애드 아스트라’, ‘007 스펙터’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촬영을 맡고, ‘블랙 팬서’ 러드윅 고랜슨이 음악,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나단 크로리가 미술, ‘유전’, ‘결혼 이야기’ 제니퍼 레임이 편집을 맡는 등 화려한 스태프를 자랑한다.

'테넷'은 한국뿐 아니라 침체된 세계 영화시장이 기대하는 화제의 작품이기도 하다. '테넷'의 참전과 함께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정상회담' 등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여름 시장이 더 뜨거워졌다.

한편 워너브러더스는 '테넷' 개봉을 맞아 맞아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부작 재개봉을 확정했다. 오는 6월 24일 '배트맨 비긴즈', 7월 1일 '다크 나이트', 7월 8일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차례로 재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세 작품 도합 국내에서만 115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들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