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샌즈. ⓒ 한신 타이거스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앙헬 산체스(SK→요미우리)와 제리 샌즈(키움→한신)가 19일 개막전을 멀리서 지켜본다. 산체스는 개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고, 샌즈는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에 걸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산체스는 18일 독립리그팀 BC 군마와 3군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은 실전에 앞서 컨디션 조절 차원이다.

요미우리는 당초 토론토로 이적한 야마구치 슌의 공백을 메울 '원투펀치' 후보로 산체스를 낙점했으나 거듭된 시범경기와 연습경기 부진에 따라 생각을 바꿨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은 산체스가 시즌 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1군 엔트리에는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산체스는 개막 3연전이 아닌 히로시마와 두 번째 시리즈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NPB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1군 등록 제한을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단 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전처럼 4명까지다. 1군 엔트리 폭이 넓어진 셈이지만 샌즈에게는 아직 해당사항이 없다. 

풀카운트는 외국인 선수 8명을 보유한 한신이 투수 3명과 야수 2명을 우선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수 2명은 제프리 마르테와 저스틴 보어를 예상했다.

샌즈는 17일 2군 연습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기회는 있을 것이다.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샌즈는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좋아지는 것 같다. 내가 할 일이 뭔지 알고 있다. 1군에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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