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다나카 마사히로(32)의 잔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세 명의 선발투수 중 누가 양키스와 재계약을 할까”는 질문에 다나카를 첫 손에 꼽았다. 양키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나카를 비롯, 제임스 팩스턴과 J.A 햅이 모두 FA 자격을 얻는다. 

세 선수를 모두 잔류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적어도 1~2명은 잡아야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다나카가 1순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팩스턴과 햅이 돌아오는 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양키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어느덧 올해가 계약의 마지막 해다. 

비록 크고 작은 부상 이슈가 계속 있었지만,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자신의 몫을 했다. 다나카는 6년간 164경기(선발 163경기)에 나가 75승4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세 번의 시즌은 규정이닝 미만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히 활약한 축에 속한다.

‘뉴욕포스트’는 다나카가 양키스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2017년 시즌 후 행사할 수 있었던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 권한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이 32세 투수의 FA 시장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엄격한 일상과 자기 관리, 드라마와 거리가 먼 사생활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양키스의 결정권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팩스턴의 경우는 건강에 이슈가 있다고 지적했고, 또한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재계약보다는 고객이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햅의 경우는 올해 38세의 선수로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올해 성적에 따라 단기 계약에서는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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