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SPN 칼럼니스트 스킵 배일러스가 카이리 어빙(28, 브루클린 네츠) 최근 행보를 꼬집었다.

"르브론 제임스(35, LA 레이커스)처럼 정치 사회 면에서도 활동가(activist)가 되고 싶은 듯하다. 코트 안팎에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게다. 하지만 어빙에겐 리더 DNA가 없다. (르브론을) 따라잡을 순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배일러스는 19일(한국 시간) 폭스 스포츠 프로그램인 '언디스퓨티드(Undisputed)'에 출연해 "(농구 선수로서) 어빙을 의심하지 않는다. 난 여전히 그의 농구 지능과 승부사 기질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 어빙은 육체로나 정신적으로나 축복 받은 재능"이라고 말했다.

"하나 어빙은 타고난 리더가 아니다. 그에게는 리더십 유전자가 없다(he was not born with that leadership gene that some people have and some don’t)"고 덧붙였다.

배일러스는 최근 어빙이 르브론 따라잡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트 '밖'에서도 사회운동가로서 영향을 발휘하는 르브론처럼 되고 싶어 한다는 말씨였다.

"어빙은 르브론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르브론이 지닌 특별한 위치를 탐내는 것이다. 모든 스포츠 통틀어 르브론만큼 독보적인 존재는 없다. (코트 안팎 이슈에 의견을 피력할 때) 르브론이 끼치는 영향력, 그가 지닌 거대한 입지를 동경하는 게다."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입장을 밝히고, 리그 재개를 극력 반대하며 새로운 리그 창설을 주장하는 등 어빙을 둘러싼 설(說)이 상당하다. 배일러스는 어빙의 이 같은 행보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어빙은 '나도 좀 봐라. 나 역시 그런 거(사회적 활동) 할 수 있다고' 외치는 느낌이다. 정작 자신이 말한 주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전무하다. 말로만 떠드는 감이 있다."

"조용하던 LA 레이커스가 갑자기 (흑인 인권 신장에) 목소리를 높이고 에이브리 브래들리도 (흑백 인종끼리) 연대를 제안하니까 부랴부랴 입을 열기 시작한 모양새다. 진정성이 안 보인다"며 비판 날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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