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호크스 개막전에 인공지능로봇 페퍼가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호치'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무관중 개막전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프트뱅크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와 개막전을 치렀다. 3월말 개막 예정이었던 일본 프로야구(NPB)는 시범경기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단돼 지금까지 개막이 연기됐다. NPB는 올해 정규 시즌 최장 120경기(평소 144경기) 체제로 열린다.

NPB 역시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NPB는 '럭키세븐'이라고 해서 7회에 관중들이 다같이 응원전을 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 역시 무관중 경기라 진행되기 어려웠다. 그래서 소프트뱅크는 다른 '사람'을 준비했다.

'스포츠호치'는 20일 "소프트뱅크가 인간 로봇 페퍼를 동원해 응원전에 나섰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로봇인 페퍼 5대가 동원돼 선수들이 안타를 쳤을 때, 득점했을 때 움직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럭키세븐 때 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고 밝혔다.

페퍼는 소프트뱅크가 2014년 개발한 인공지능로봇으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로봇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매장에서 대면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IT회사'다운 기술력으로 무관중 경기에 응원전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